미국에서 아이 키우다 보면 서류 문제는 정말 끊이질 않아요. 여권 신청도 그렇고, 영주권 준비도 그렇고요. 저도 처음에는 ‘도대체 뭐부터 준비해야 하지?’ 하고 진짜 막막했거든요. 그런데 한 번 과정을 다 밟아보고 나니까, 큰 산처럼 보였던 게 알고 보면 단계별로만 하면 되더라고요.
오늘은 제가 직접 진행하면서 느꼈던 실제 팁까지 포함해서 미국 어린이 여권 & 영주권 발급 과정을 최대한 쉽게 정리해볼게요. 저처럼 처음 진행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수월하셨으면 좋겠어요. 😊
📍 어린이 여권 언제 필요한가요?
아이가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면, 해외여행을 가거나 한국을 다녀올 때 미국 여권이 꼭 필요해요. 간혹 한국 여권만 있으면 된다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, 미국 국적이면 출입국 시 반드시 미국 여권이 있어야 합니다.
아이 여권은 성인과 절차가 좀 다릅니다. 15세 이하 어린이 여권은 반드시 부모 두 명 모두가 동의해야 해요. 만약 한 쪽 부모님이 못 오는 경우엔 공증받은 동의서(DS-3053)가 필요합니다. (저도 이 서류 챙기느라 한 번 정신없었어요 😅)
여권 준비서류:
- DS-11 신청서 (온라인 작성 가능)
- 출생증명서 원본 (출생지 기준 필요)
- 부모 유효 신분증 (운전면허증, 미국 여권 등)
- 여권 사진 2장 (2x2인치, 규격 꼭 지켜야 해요)
- 부모 동의 관련 서류 (공증 동의서 등)
📍 어린이 영주권 신청 프로세스 한눈에 보기
영주권은 결국 부모의 이민신분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. 저는 부모 중 한 명이 시민권자인 경우라 상대적으로 조금 빨리 진행됐어요. 일반적인 프로세스는 이렇게 흘러갑니다:
- I-130 가족초청 청원서 제출 (USCIS)
- 우선순위 날짜 대기 (시민권 부모 → 바로, 영주권 부모 → 대기기간 발생)
- 국립비자센터(NVC) 서류제출 → I-864 재정보증서 포함
- 인터뷰 → 해외영사관 또는 미국 내 신분조정(AOS)
이 단계별 서류 준비가 사실 시간이 좀 오래 걸려요. 특히 한국 서류 준비할 땐 아포스티유까지 붙이다 보니 저희는 거의 두 달 넘게 걸렸어요.
📍 영주권 준비서류 리스트 (이거 먼저 프린트 해놓고 시작 추천)
- I-130 가족초청 청원서
- 출생증명서 (한국서류는 영문번역 + 아포스티유 필요)
- 여권 사진 (미국 규격)
- 신체검사 결과 (지정 병원만 가능)
- 재정보증서류: I-864, 세금보고서 3년치, 급여명세서, 은행잔고증명 등
📍 한국여권도 발급 가능한가요?
복수국적 인정받은 아이들은 한국여권도 가능합니다. 저희 아이도 두 개 다 발급받아두었는데요, 한국 들어갈 때는 훨씬 편합니다.
한국여권 준비서류:
- 영주권 카드 사본
- 미국여권 원본 및 사본
- 한국 기본증명서, 가족관계증명서 (영문+아포스티유)
📍 실전 진행하면서 느낀 꿀팁 모음
- 한국 서류 준비는 꼭 넉넉히 시작하세요: 2~3개월은 잡아두는 게 마음 편합니다.
- 공증/아포스티유 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.
- 복잡한 케이스라면 이민 전문 변호사 상담 추천
- 사진 규격 다르니 사진관에서 미국/한국용 따로 촬영 추천
📍 발급 후 관리요령
- 여권은 만료일 미리미리 확인 (어린이는 5년 주기)
- 영주권 갱신도 10년 단위 (만료 전에 신청해야 해요)
- 영주권자는 장기 해외 체류시 재입국허가 꼭 받아두기
한번 겪어보면 여권·영주권 발급은 결국 '타이밍 + 서류준비' 싸움이에요. 미리미리 준비하면 생각보다 훨씬 수월합니다!